2011년 1월 21일 금요일

하쓰모데(새해 첫 참배)로 갔다 왔어요!

 일본 설날의 전통 행사인 하쓰모데로 갔다왔어요.
JR 산노미야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이쿠타 신사에서 새해 첫 참배를 다녀 왔어요.

이쿠타 신사

 일본에서 하쓰모데는 빼놓을 수 없는 행사인데, 1월 1일부터 3일에 걸쳐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배하러 신사나 절을 찾아가요. 원래 ‘도시고모리’라는 가장이 기원을 위해 섣달 그믐날 밤에서 설날 아침에 걸쳐 신사나 절에 들어박히는 습관에서 온 것이었어요. 머지않아 ‘도시고모리’는, 섣달 그믐날 밤의 ‘조야 모데(제야 참배)’와 설날 아침 ‘간지쓰 모데(설날 참배)’와의 두 개로 나눠지다가 ‘간지쓰 모데’가 현재 하쓰모데의 원형이 되었다고 해요.

 에도 시대 말기까지는 그 해의 길방 방향의 신사나 절에 참배하는 게(에호 마이리) 많았는데, 메이지 이후, 씨족신이나 길방과는 관계없이 유명한 신사와 절로 참배가는 게 일반적으로 되었어요. 유명한 신사에서는 긴 행열이 생겨 신사에 들어가는 것 조차 어려워요. 많은 노점들이 늘어져 있는 모양이 축제와 같아 아주 즐거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죠. 제가 간 이쿠타 신사도 사람들로 북적거려 주변 도로가 보행자 전용 도로로 바뀔 정도였거든요.



하쓰모데
 
 하쓰모데는 한 해의 안전과 발전을 기원하러 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그 이외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미쿠지’라는 제비뽑기도 해요.
 오미쿠지는 임의로 뽑은 종이에 운세가 씌어져 있고, 다이키치(대길)가 가장 좋고 쿄(흉)가 가장 나쁜데 절마다 차이는 있지만 거의 6단계가 있어요. 저도 뽑아봤더니 2번째로 좋은 추키치(중길)였어요! 뽑은 후는, 그 제비를 신사 경내의 나뭇가지 등에 매어놓고 가는게 풍습이에요. 신과 ‘인연을 맺는다’는 뜻으로 나뭇가지 등에 매어놓게 되었다고 하네요.

오미쿠지

 그 외에도 에마(絵馬)라는 올해의 띠(도끼)가 그려진 작은 나무판에 소원을 쓰거나, 복을 굵어 모은다고 전해지는 재수가 좋은 갈퀴를 구입하곤 해요.


에마

 하쓰모데는 일본 연간 행사 중에서도 가장 큰 행사이니 여러분께서도 꼭 한번은 체험해 보세요!


*효고의 신사*






Shark (Hyogo Tourism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