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9일 화요일

미나미아와지 투어

 얼마 전 효고현의 관광 자원봉사자 가이드 분들과 함께 미나미아와지 시에 연수 투어를 다녀 왔어요. 1박 2일의 이 연수에는 약 60명이 넘는 참가자들로 대성황이었어요.
 첫날은 미쿠마야마 산을 오르거나 오노코로 신사를 배관하기도 했는데, 미야코비진 주조에서의 견학과 시음, 바다반딧불의 감상이 이번 연수의 하이라이트였어요.


자원봉사자 가이드들과 미쿠마야마 투어



 미야코비진 주조는 수많은 상을 수상한 전통있는 업체예요.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덴빈시보리’라는 주조법으로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술만들기를 해오고 있어요. 시설을 한 번 둘러본 다음 시음 시간도 가졌는데, 몇 종류나 되는 맛좋은 향토주를 시음할 수 있어 모두 매우 기뻐하셨어요.

술창고와 덴빈시보리                              향토주 시음


 밤에는 호텔에서 맛있는 갯장어요리를 먹고 바다반딧불을 보러 갔어요.바다반디불이란, 바다에 사는 새우나 게와 같은 갑각류의 일종으로, 아름다운 청색으로 빛나요.
 일본의 태평양 측에 널리 서식하고 있지만 처음 보는 분도 많아, 그 환상적인 빛에 모두 시선을 빼앗겼어요.
 숙소 호텔에는 노천욕탕도 있어서 최고의 하루가 되었어요!


바다반딧불

                         호텔 저녁 식사

 둘째날은 보트로 아와지시마 섬에서 누시마 섬에 갔어요.자연이 많이 남아 있는,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섬이었어요.

 누시마 섬에는 ‘건국신화’가 전해져 오는데,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라는 두 신이 윗대의 신으로부터 하사받은 창으로 세계를 그린 , 들어 올린 창끝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굳어져 생긴 것이 바로 이 섬이라는군요.
 그리고 두 신은 이 섬을 원점으로 일본을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아주 오래 된 역사를 가진, 신기한 힘이 느껴지는 섬이었어요.


    
누시마 섬에 도착                        누시마하치만구 신사

 가이드 분의 안내로 섬 내를 돌아본 후, 배를 타고 섬을 일주에 볼 수도 있었어요.
섬의 오래된 지층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여러 지형, 그리고 손대지 않은 자연을 볼 수 있어 멋진 시간이 되었어요.
 
가미타테가미이와


 ‘지구의 주름’이라 불리는 지층


 미나미아와지나 누시마 섬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래서 도심에서는 없는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전통적인 일본을 보고 체험하고 싶은 분에게는 최고의 곳이라 생각해요!






Shark (Hyogo Tourism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