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30일 금요일

도요오카시(豊岡市)에서의 옛날 그대로의 일본 생활

얼마 전에 출장으로 도요오카시에 갔다왔어요.
산노미야(三宮)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산들 사이를 자동차로 달리길 3시간 남짓.

먼저 효고현립 다지마 목장(兵庫県立但馬牧場)으로 갔어요.
다지마 소의 역사와 품질관리에 대해서 직접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어요.
다지마 소는, 일본에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어요.
그런 다지마 소에서 나오는 최고급 품질의 고기가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베 비프죠.




그날 밤은 도요오카 시가지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단토초(但東町)라는 곳에 있는 농가민숙 ‘젠(善)’에 숙박했어요. 지은 지 100년이나 되는 농가를 그대로 민숙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옛 그대로의 일본 가옥 생활을 체험할 수 있었어요.
민숙 주변은 자연이 풍부하고 아주 한적한 곳으로, 일본의 옛 풍경도 많이 남아 있어요.




제가 민숙에서 가장 마음에 든 건 고에몬 욕탕(五右衛門風呂)으로, 둥근 철가마로 된 목욕통이에요. 장작으로 피운 불로 물을 끓이죠. 지금은 일본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옛날에 사용되었던 진귀한 목욕탕이에요. 처음 체험하는 고에몬 욕탕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즐겼어요.




물론 식사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특히 이로리(일본식 화로)에서 구운 산천어의 맛은 최고!
옛날에는 이로리를 둘러싸고 식사를 하는 것이 습관이었고, ‘젠(善)’에서는 그런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이로리란 옛날의 부엌과 같은 것으로, 작은 불을 피워서 요리를 했다고 해요.




고베(神戸)의 현대적이고 활기찬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한적한 일본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은 경험이 됐어요. 여러분께서도 꼭 한번 찾아가 보세요^^


Shark (Hyogo Tourism Association)